[아 실수로 페톡에 올렸다 미안합니다]
하는일에 여유가 생겨
오랜만에 평일에 다녀왔다
텅빈 주차장에서 반기는 녜옹이
잘맥여도 살이 안찌시나요 왜
산 초입에서 벤치에 앉아 오를 준비를 한다
아이젠을 신고
사용해본 스틱중 상당히 만족도가 높은 제품
카본이라 매우 가벼워서 좋다
오늘의 목적지가 보인다
샘터가 얼어서 물이 없다
목좀 축이고 가려했는데..
날이 풀렸어도 여전히 산 속에는 눈이 가득하다
거침없는
사륜구동
계단이 제일 싫어..
한 시간 가량 올라 능선에 오르니 보여주는 조망
저멀리 충주호가 보인다
경치구경중
힘들게 정상에 도착하니
한 커플이 있더라
다행히 강아지를 안무서워하셔서 같이 사진도찍고 하시더라
나눠주신 간식
먹을걸 부족하게 챙겼는데 큰 힘이 됐다
정상에 갑작 오르니 칼바람과 함께 눈이 내려서
텐트치고 우선 저녁을 먹었다
밖에서 실컷 놀다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들어오심
이내 꿀잠
핫팩을 깜빡하고 안챙겼는데
이분 손바닥이 핫팩 안부럽다
동계엔 역시 솔리드 이너 텐트다
밖은 영하지만 그래도 내부는 영상
이때부터 눈이 많이와서 폰좀만지다가 잠들었다
서울에는 눈이 많이온다고 카톡이 난리 났더라
잘자고 다음 날 아침
눈이 정말 많이 쌓였더라
구름 때문에 일출은 못보겠네
정상이라 바람에 날려 눈은 많이 안쌓였지만
눈보라를 피해 텐트친것이 신의 한 수
아니였으면 밤새 시달렸겠다
상고대
춥다
철수준비하는데 뭐하고 혼자 놀다가 봉지소리듣고 튀어나오심
집에갑시다
하산길 눈이 제법 쌓였다
춥다
춥다
마테호른?
눈이 푹신푹신해서 좋았다
하산길 삐끗하면 뚝배기다
거침없는 사륜구동
춥다
올해 더 이상 눈은안오고
한파도 대한때 한 번오고 안 올 것 같다
극동계를 이렇게 마무리지어서 기분이 좋네
다음엔 어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