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부쩍 느끼는건데
좀 더 좋은 브랜드의 옷을 입고 있다고 해서, 그 하위브랜드의 또는 보세를 입은 사람들한테 뭐라하는게 참 덧없고 한심하게 느껴진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하이엔드 브랜드를 까거나 보세나 짭, 마감조차 ㅈ망인 브랜드들 쉴드를 치는건 아닌데, 그냥 아닌건 아닌거 같아서...
모든 브랜드의 공급에는 그만큼의 수요라는 타당한 이유가 있겠지. 거지같은 브랜드에 거액의 돈을 기부하는 멍청이들은 잘 없으니까ㅋㅋ
옷질이란게 참 좋은 취미인건 사실이다.
같은 돈으로 술, 담배 하는거보다는 옷질하면서 자신감도 높이고 옷걸이를 위해 살을 빼거나 근육을 키우는 현상도 나타나니까 말이야.
자기 기준에서 나름 고가의 옷을 사느라 한 달간 강제 금주, 담배줄이기에 들어가는 게이들 좀 있지않냐 분명히ㅋㅋㅋ
좋은 브랜드의 아이템들을 맛보고 싶어서 한 달간 학식, 라면만 먹기 이ㅈㄹ 하는 애들을 까지는 않는다. 그 아이템이 어떤 용도이건 간에 자신의 자신감을 높이는데 어느정도 효용이 있으니 사는거라 생각한다. 물론 일년 내내 이러는 옷푸어들은 좀 문제가 있다 본다.(병원 가봐라)
나 또한 그랬던 적이 있었고, 지금도 한달 허리띠 졸라매는 일이 가끔 있다.ㅋㅋㅋ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한다.
이해하기 쉽게 빅정보에 많이 등장하는 워크부츠들을 예로 들어줄게.
Oh! 알든 미만잡ㅋ Oh!
레드윙 8111, 울버린(1000마일) 보유한 한달동안 라면먹은애들
갓로굿을 까는 레드윙(치페와) 저가모델 보유자(ㅈ클론 갓로굿이 까부네ㅋㅋㅋㅋㅋ)
그런 호드윙을 까는 갓로굿 보유자들(호드윙 그거 가죽 ㅈ망에 카피충 아닌가요? 워커는 미제감성 합시다!)
보세워커신는 사람 보면서 나름 우월감 느끼는 호드윙 산지 일주일 된 사람(보세워커보소ㅋㅋㅋ 아!! 내가 브랜드 워커 신었다!!)
뭐 대충 이런 피라미드 모양의 먹이사슬을 보이는거 같다ㅋㅋ 웃기지?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개미똥만큼의 과장을 조금 섞긴 했지만 크게 틀린말은 없을거다 아마.
알든은 여기서 본적이 없으나 8111 또는 울버린 구매후기에 '헉헉 8111 or 울버린ㄷㄷ...' 하는 애들은 많이 봤다.
얘네한테 뭐라 할 생각은 전혀 없고 딱히 잘못된 점도 느끼지는 못하겠다.
그.러.나.
위의 먹이사슬 형태에서 그 하위 브랜드들을 잡아먹을 듯이 까는 애들. 얘네는 조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먹이 사슬은 존재하지만 우리는 짐승이 아닌 인간 아니냐. 짐승조차 배가 부르면 무의미한 살생은 저지르지 않는다. 왜? 에너지 낭비니까.
하물며 인간인 우리들, 특히 나름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 모인 빅게이들인데.
자기 영역만 지키면 되지, 뭐하러 남의 영역까지 들어가서 난동부리고 으름장 놓고 깔아뭉개고 하냐? 그게 재밌냐?
이것또한 일종의 폭력이라 본다. 눈에 거슬린다고 패는거랑 뭐가 다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언제든지 더 센놈한테 쳐맞을 수 있는 놈들끼리...
클론 얘기도 한번 해보자.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모든 공급은 그 만큼의 수요에 의해 타당해진다. 사람눈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냐ㅋ 내눈에 예쁜거 남눈에도 예쁜거지
거기에 돈은 넘쳐나지 않으니 예산에 제약도 생기며, 사람들은 너무 비싸지는 않으면서 그중 가장 괜찮은 제품을 찾게 된다.
'비싸지 않으면서 가장 보편적으로 괜찮은' 이라는 조건에 의해 여기에 맞는 상품은 많이 간추려 진다.
그리고 그 최종과정을 거치며 탄생한것이 너희가 까는 클론템들. ex) 갓로굿, 호드윙, 쁘ㅡ띠, 누더기, 여름의 제왕 버켄 etc...
나도 클론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까지도 않는다. 어짜피 그들의 선택 아닌가. 걔네의 돈이고, 걔네의 취향이고.
물론 디매마냥 무조건 좋은말만 해주는 것도 가식적이고 토나온다. 그렇게 가식쟁이들이 되자는건 아니다.
그러나 무시하는 마음을 조금만 줄이면 적절한 수위의 이성적인 말이 나올것이다.
브랜드와 제품에는 인격체가 없지만 그걸 입고있는 애들은 인격을 가지고 있잖아. 소심이들 상처 받는다.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ㅈ보세(아X키, 토X나X)나 스파브랜드에서만 옷 사입는 애들 압살할 만큼의 스타일 가진애들 별로 못본거 같다ㅋ
솔직히 일반인 패션센스가 고만고만하지 어디 가겠냐. 여기에 반박하고 싶으면 착샷올려라. 인정할만 하면 ㅊㅊ하고 답글 달아줄게.
이렇게 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브랜드네임라는 허울과 무분별한 비판글에 휩쓸려 줏대를 잃어버린 불쌍한 중생들 때문이다.
'셀비지 찾다가 저렴한 유니셀비지 샀는데 이것도 워싱 나오나요?' ->페이딩 말하는거겠지? 데님인데 왜 안 나오겠니ㅠㅠㅠㅠ
'돈이 없어서 결국 호드윙 샀는데 이것도 레드윙 처럼 에이징 되나요??.' -> 가죽이 조금 안 좋긴 하지만 케어만해주면 뭐든 안 되겠니ㅠㅠ
반드시 비싼 제품만이 정답인건 아니라 말해주고 싶다.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했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많은 것이 보이고, 시야를 좁게 본다면 결국 나무밖에 안 보인다.
편협한 시야로 나무 하나 붙잡고 물고 빠는 우를 범하지 말자.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고 표현의 자유가 있고 내글 또한 헛점이 많으니 반박글 또는 다른 합의점 언제나 환영이다.
그러나 공산당 마냥 니 생각으로 탱크밀듯이 밀고 들어올거면 그냥 댓글 달지말고 살포시 뒤로가기 누르는거 추천한다.
3줄 요약
1. 상호존중
2. 시작하자
3. 게이들아
ㅆㅅㅌㅊ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