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글루와사이트에서 발췌 및 수정된 글입니다. 원 출처는 글루와입니다. (현재 글 존재 X)
※ 빅베에도 동일한 제목으로 게재되어 있을 터인데, 그 글 또한 제가 각색하여 작성한 글이며 현재 인기있는 브랜드를 참고했습니다.
서론

남자들은 옷을 잘 입지 못하는 부류가 많다
아니 지금 당장 나가만 보아도
위아래는 셔츠,면바지에 형광색 운동화에
발목양말을 신은 행인들을 심심찮게 볼수있다
유독 한국은 적은 편이긴 하지만
해외쪽이 더 심한 경향이 있다.
왜일까? 여자는 그냥 무난하게만 걸쳐도
여신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건 뭐 케이스 좋은 사람들에게만?)
바로 이거다, 무난하게, 그저 무난하게만 입어도

평.타.를.칠.수.있.다.
그럼 이제 평타(?)라도 치기 위한 루키 유격수를 위한
기본 옷을 알아보자.
청바지

'남자의 올바른 옷장'의 가장 큰 기준은 유용성이다.
그 기준에 부합하는 첫번째 옷은 바로 청바지이다.
왜냐? 청바지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2가지다. 견고함, 범용성
견고함은 요새 가랑이 폭파(일명 가폭)이니 해서
몇몇개는 논외 대상이긴 하지만,
범용성은 불변의 진리이다.
청바지에 어울리는 옷들 찾는거 보다
안 어울리는 옷 찾는것이 더 빠를것이다.
특히 단순한 색감의 진청이 훨씬 더 그러하다.
이는 뒤에 서술할 내용이지만 앞서 말해보았다.
특징
백포켓으로 보면 요즘 나오는 청바지들은
대부분 스티치가 없는 민무늬의 백포켓이 대세이다.
백포켓에 휘황찬란한 장난을 쳐놓은 바지는
그 디자이너의 무료 광고판이 되는셈이다.
기억하자. 심플함이 곧 이 글의 생명이다.
더 나아가는건 기본을 갖춘 후에...
핏
특징에 대해 간추려 보았고, 다음엔 핏이다.
밑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바지를 입어야
더욱 다리가 길어보이고 부각되어 보인다.
만약 당신이 카우보이가 아닌이상 부츠컷은 굉장히 오래되보이고
아저씨같은 인상만 남길것이다. 부츠컷은 구시대의 유물로만...
남겨주도록 하자.....

Rest in Peace Bootcut 그아악 내 눈! 스캇물 안봐요 안봐
색감

핏도 보고 특징도 봤으니 이젠 앞에서 말했다시피
색감에 대해 살펴보자.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장 덜 가공된,(혹은 무가공의) 생지 청바지를 구매하기를
권유하고 또 권유한다.
공장에서 억지로 물을 빼고 워싱을 해낸 청바지보다는
입은 이의 신체구조, 움직임, 생활패턴에 따라 생겨지는
나만의 워싱을 만들 수 있는 특히 진청 청바지를 사는것을 강요한다.
생지의 장점은 4가지로 꼽아 볼 수 있다.
1. 굉장히 깔끔하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옷과 매치가 가능하다.
2. 공정을 덜 거친 바지이므로 해당 브랜드의 바지중 가장 값이 싸다.
3. 자신이 워싱을 만들어가는 것이므로 허벅지워싱이 무릎으로 갈 불상사는 없을것이다.
4. 위에도 말했듯이 나만의 워싱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다.
생지청바지를 살 땐 단순한 디자인의 바지를 사야한다
5포켓의 일자로 떨어지는 바지 (요즘 대부분이 5포켓이지만)
유행과 무난하게 입어야 되기 때문에 더더욱 단순해야한다
추천 브랜드
1. A.P.C. Petit New Standard

왜 그냥 쁘띠가 아닌 쁘뉴를 추천해주냐면은,
그냥 쁘띠와 쁘뉴의 차이는 밑위의 길이가 가장 크다.
같은 색감, 같은 셀비지 기법이지만, 동양인의 보통 체형은
허벅지 길이가 좀 더 길다. 쁘뉴가 기존 쁘띠에 비해 그나마 편한것도
그 연유에 있다. 뭐 오리지널 쁘띠를 사고 싶다면 말리진 않겠다만...
2. Levi's Vintage Clothing 54501

요즘들어 각광받는 Levi's의 복각라인
독특하게 셀비지기법을 썼지만 지퍼플라이다.
이 모델이 LVC라인의 유일무이한 지퍼플라이 모델이며,
47501모델보다 슬림하기에 47501 대신 넣었다.
Rinsed (샌포라이즈된 모델로 수축은 없으나, 늘어남도 적음)와
Rigid (언샌포라이즈드 원단, 무가공으로 몸에 맞게 늘어남) 이 있는데,
처음사는 사람에겐 린스드, 자기 사이즈를 잘 알거나 하면은
리지드를 추천한다.

??? : 지퍼플라이네? 응~ 가짜야~
"자.칭." 데님 슨상님들이 팔짝팔짝 뛰며 곰방대로 잣대질 하겠지만,
지퍼플라이가 더 편한거에 대해 말하면 반박 못하고
이래서 패알못들은 안돼 끌끌 하면서 곰방대로 마저 피던거 핀다.
3. Unbranded UB201

위의 모델들의 가격이 조금 부담되는 사람이면,
언브랜디드로 눈을 돌려보는것도 좋다.
이 브랜드는 말하자면, 네이키드앤페이머스 제품에서
브랜드밸류를 없애버린 브랜드 아닌 브랜드로써,
훨씬 저렴한 가격에 유니클로 원단보단 좋은 원단의 바지를 경험할 수 있다.
어쨌든 가격도 $82, 배대지비용까지 합하면 10만원 안팎으로
충분한 워싱놀이를 할 수 있다만, 네페의 특징이 살아있어,
기장이 무지하게 길다. 알아서 쳐 내는것 또한 숙제.
화이트 셔츠

하의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이 청바지였다면,
상의에서 가장 중요한 항목은 바로 화이트 셔츠다.
정장에다 받쳐입을수도 있지만 반바지와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는
기특한 아이템이다.
무엇보다도 의외지만 모든남자에게 잘 어울린다.

안타깝게도 티셔츠는 모두를 위한 옷은 아니다.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바지에 넣어입지 않아 나풀거리는 천자락은
당신의 단점을 부각시킬뿐이다.
올바른 셔츠는 대부분의 옷차림에 어울리게 된다.
이제 어떠한 점이 셔츠를 고를때 중요시 하면 좋을 지 알아보자.
1. 색상은 화이트, 블루까지는 타협

중립적인 색상은 어떠한 색상과도 충돌되지 않는다.
2.드레스 셔츠

매끄러운 재질의 드레스 셔츠는
고급스러운 정장차림 뿐만 아니라 청바지에도 잘 매치가 된다.
3.등판에 다트가 잡힌 셔츠

모든 옷이 그러하듯 옷은 핏이 중요하다.
허리부분의 남는 옷감을 잡아주는 등판의 다트는
인체의 곡선에 자연스러운 라인을 만들어준다.
4. 칼라는 세미스프레드

고전적인 카라는 자칫 구닥다리처럼 보일수가 있다.
그렇다고 너무 세련된 롱 칼라를 지향한다면
자칫 너무 멋내는 티가 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정답은 세미스프레드 칼라다.
모든 타이에 잘 어울리는 칼라이기에 그러하다.
추천 브랜드
1. Zara

왜 유니클로가 아닌 자라일까?
간단하다. 뒤에 다트가 없는 제품이 많기 때문,
이 문제는 수선집가서 잡아주면 해결이 되긴 하지만,
그건 옷질에 숙달된 후의 일이니... 자라의 셔츠는
다트가 잡혀있는 제품이 다소 있어, 처음 사는 사람에겐 편할 것이다.
* 단 세일가로 사자.
2. Hugo Boss

요새 띠어리에 많이 밀리는 듯 하지만,
그래도 퀄리티는 준수한 휴고보스,
필자가 말한 다트 역시 잘 잡혀있다.
3. Jil Sander

미니멀리즘 브랜드의 상위계층 중 하나인 질 샌더,
소재를 가지고 여러가지 시도를 하는 브랜드이나,
꾸준히 화이트 드레스셔츠는 매 시즌 뽑아주고 있다.
여기서 디테일이 몇 개 들어간 것 또한 매년 출시하는 듯
어찌됬든 이 기본 화이트셔츠는 역시 앞서 말한 디테일이
다 들어가 있는 정석의 셔츠, 고급진 브랜드라 할 수 있겠다.
블루종
블루종의 기원은 1940년대 말
미 공군에겐 제트 전투기를 사용한 현대적 공중전의 시대가 열렸다.
보급품이었던 양털을 덧 댄 재킷은 패션 필수품이긴 했지만
너무 두툼해 가동성이 떨어지는 데다
땀에 젖어 고도에서 비행사를 얼어 죽게 만들었다.
공군은 좀 더 공기역학적인 재킷이 필요했다.

당시 2차 세계대전 몇년전, 나일론이 발견되었고,
그 천은 전부 낙하산을 만드는데 전부 사용되었으나,
전후에는 남아 돌았기 때문에 미 공군은 이 천으로 실험을 해보았다.
수 많은 실험결과 끝에 MA-1이 탄생했고,
이 실용성은 군인이 아닌 범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블루종은 범용성이 넓다.
같은 디자인이어도, 소재가 다르면 서로 다르게 연출 가능하고,
앞여밈 방식도 같지만, 디자인도 천차만별,
그리고 전체적인 실루엣으로 보자면, 짧은 기장은 팔과 다리를
더 길어 보이도록 해주고 살짝 부푼 실루엣은 마초적인 존재감을 준다.
스포츠코트나 블레이저처럼 똑 떨어지는 맛이 부족할진 모르지만,
때론 그딴 것쯤 신경 쓰지 않기도 하는 것이 남자다.
남자는 너무 애쓰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도 멋져 보여야 한다.
티셔츠나 셔츠 그 어떤 것을 입어도
블루종은 그저 날씨에 맞춰 재킷을 걸쳤을 뿐인데
어울려 버린 것 같은 멋이 있다

몸에 맞는 블루종을 고를때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
골반을 '살짝' 덮을 정도로 짤막한 기장이다.
거기서 '잠바'와 '점퍼'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게다가 고급브랜드 일수록 기장은 더욱더 잘 맞게 나와있다.
도메스틱마냥 M의 기장을 가진 S는 나오지 않는것이다.

남성성을 드러내고싶으면 가죽,
캐주얼함을 드러내고 싶으면 스웨이드 소재를 선택하는것이 좋다.
추천 브랜드
1. Alpha Industries

가장 먼저 떠오르는 MA-1,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판매되는
알파 인더스트리, 군용 납품도 했었던 브랜드로,
현재는 패션쪽에 중점을 더 두고 있긴하다.
슬림핏으로도 나오니, 마른사람도 충분히..!
2. Theory

요즘 근근히 보이는 브랜드, 띠어리다.
슬림한 핏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간절기 때 아주 유용할 것으로 예상.
3. Schott
블루종은 세련되어 보이게 연출도 가능하나,
가끔은 이렇게 가죽소재의 블루종으로, 남자다움을 어필할 수 있다.
쇼트의 레더 블루종은, 브랜드의 역사에 걸맞게 좋은 가죽을 사용하여
에이징은 물론, 멋도 살릴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