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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5 01:37

역대 uniqlo U FW 룩북 같이보기

조회 수 5136 추천 수 30 댓글 25

<<모바일로 읽을 시 , 옆쪽으로 스크롤하면 더 많은 사진들이 나옵니다>>


이 브랜드는 2015 르메르 콜라보를 시작으로, 현재 Uniqlo U 라는 이름으로 매년 2회씩 ss, fw로 나누어 출시되고 있다.

약 1~2년 전부터 Uniqlo U 룩북과 상품들이 나오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유니클로 U는 시즌이 갈 수록 퇴보한다.

이번 시즌은 정말 살 것이 없다.

위의 의견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고 스스로 합리적으로 판단해 보고자 자료를 찾고, 글을 써보려고 한다.

왜냐하면 나는 19년도부터 옷에 관심이 생겼고 19ss 이전의 옷들은 인터넷 외에는 접한적이 없기 때문에, 위와 같은 의견을 낼 수조차 없다.


서론 : 글의 방향성

이성과 감성 ; 다소 추상적인 주제부터 시작해보자.

극단적으로 상반된 두 개념은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공존한다.

어떤 것에 중점을 두느냐에 따라 사람마다 가치관이 달라진다.

나도 한 때는 전자(이성)가 후자(감성)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요즘 들어서는 '100% 이성은 100% 감성을 이길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전자(이성)에 방점을 두는 사람은 "냉혈한"이라고 불리고

후자(감성)에 방점을 두는 사람은 "감성충"이라고 불리는데

후자가 더 모욕적인 의미가 강하다고 생각된다.

갑자기 뜬금없지만, 내가 전공하고 있는 전자공학에서 집중적으로 배우는 소자인 MOSFET을 살짝 소개한다.

출처 : Google

MOSFET의 경우, 성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공식이 있고

문턱 전압(threshold voltage)의 수치 비교를 통해 객관적인 (이성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그러나, 패션의 영역에서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한 요소가 있을까?

물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것은 ① 소재② 가격이다.

① 소재

그러나 소재 또한 어떤 공정을 거치고, 어떤 마감을 하느냐에 따라 질감이 천차만별로 변한다.

예를 들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인 데상트 퍼즈에서 주력으로 사용하는 소재는 폴리에스터이다. - 흔히 싼 소재라고 생각되어지는 합성섬유 -

그럼에도 불구하고 싼 옷이라는 느낌이 안 든다. (물론 이건 뽕에 차서 그럴수도 있음;;)

DESCENTE PAUSE의 바지

또 한가지 예를 들자면, 19fw에 출시된 유니클로 U의 크루넥의 경우

남성 제품과 여성 제품 모두 면 100%로 소재는 동일하지만 질감이 전혀 다르다.

남성 제품은 튼튼하고 빳빳한 느낌이라면 여성 제품은 부드럽고 쫀쫀한 느낌이다.

  

둘다 면 100%의 소재이다. 좌: 남자 u크루넥 우 : 여자 u크루넥

사진상에도 표현된거 같다. 전 매장 전개이니 직접 만져봐라. 차이가 확연하다.

따라서, 표기된 소재만으로는 객관적인 비교가 어렵다.

그렇다면 ②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객관적인 (이성적인) 비교일 것이다.

따라서, 이 글은 아마도 2부작으로 진행될 것인데, 방향성은 다음과 같다.

- 15fw부터 최근 공개된 20ss 까지, ss와 fw끼리 시즌별 룩북 비교 (전적으로 주관적인)

- 시즌별 비슷한 포지션의 아이템의 가격 비교 (최소한의 객관성)

를 통해서 내 나름대로 위 두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한다.

흔히 호불호라고 일컬어지는 '미와 추'에 대한 담론은 인간의 역사동안 지속되어 왔고 미학이라는 학문으로도 연구되고 있으나,

내가 생각하기엔 영원히 주관적인 영역이여서 정답이 없다.

그저 내 글을 읽고, 독자 스스로 의견을 낼 수 있을만큼 데이터를 쌓았으면 좋겠다.


FW 제품군 ① : 2015 FW

출처 : Google

FW 제품군부터 시작하는 이유는 유니클로와 크리스토퍼 르메르와의 협업이 2015 FW부터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르메르와 사라 린 트란, 그리고 유니클로

지금 이 사진만 봐도 가슴이 벅차오르는데, 그때는 소식을 접한 이들은 어땠을까?

룩북을 보자.

    
    

Uniqlo and Lemaire 2015 FW

요즘은 색감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데, 초창기 르메르 협업은 색감보다는 실루엣에 더 집중한 모습이다.

첫번째 사진의 자켓과 바지가 굉장히 예쁜데 정말 실물 보고 싶다.

벌써 4년전 자료라, 자료를 열심히 찾아보았으나 자료가 거의 없다 ...

위의 룩북 사진과 몇몇 아이템의 가격대가 전부다 ...

모크넥 스웨터의 경우 4990엔 , 한국 가격 59900원이다.

가장 저렴한 남성 쿨 티셔츠의 경우 19900원으로, 오히려 현재 전개되는 티셔츠보다 비싸다.

FW 제품군 ① : 2016 FW

출처 : Hypebeast

16FW부터 Uniqlo and Lemaire 는 Uniqlo U라는 새로운 네이밍으로 출범하게 된다.

Uniqlo U

  

Uniqlo U 16 FW 남성 제품군

먼저 15시즌에 비해 다채로운 색감이 눈에 띈다.

베이지, 와인, 네이비, 아이보리 등의 다양한 색 - 따뜻한 색감 -을 활용한 것을 알 수 있다.

  
  
  

Uniqlo U 16 FW

먼저 첫번째 사진 체스터필드 코트의 정가는 169000원이다.

레이어드한 흰 티셔츠의 가격은 14900원. 니트의 가격은 49900원이다.

세번째 사진의 갈색 패딩의 정가는 99900원이고 굉장히 갖고 싶은 저 경량패딩의 가격은 아마 79900원이다.

네번째 사진의 검은색 자켓의 정가는 69900원이다.

(영국 기준 파운드 가격으로 한국 정가를 추정한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가격은 사실상 지금과 비슷한 것 같다.

  

일명 봉니트와 봉패딩 출처 : NAVER

봉태규님이 입어서 유명해진 봉니트와 봉패딩도 볼 수 있고,

내 개인적인 사견을 덧붙이자면 이때 옷을 안산게 후회될정도로 예쁜거같다.

BDU, 워크자켓, 니트, 경량패딩, 패딩, 폴로셔츠 전부 다 예쁘다 ..

연식상으로 3년이 지난 제품군들인데 전부 다 지금 입어도 충분히 예쁠 제품들이라고 생각한다.

FW 제품군 ① : 2017 FW

출처 : Hypebeast

  
  
  
  

Uniqlo U 17 FW

3년동안의 유니클로 U Fall/ Winter 룩북을 보다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유니클로는 룩북을 참 잘 찍는거 같다.

유니클로의 코트류는 신뢰하지 않는 편인데 - 특히 울이 함유된 코트들 , 실제로 보면 싼티가 나서 -

룩북만 보면 사고 싶어진다.

16시즌과 비슷한 색감으로 전개되었고, 역작으로 불리는 모즈코트를 5번째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16시즌에 인기가 많았던 봉패딩과 봉니트 또한 재출시 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이때 양털후리스가 처음 출시되어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

룩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바지의 통들이 점점 넓어진다. 물론 SS 시즌에서부터 그래왔을 것이다.

가격대는 사실상 계속 비슷한 가격대로 유지되는 것 같아 더이상 작성하지 않으려고 한다.

첫번째 사진의 따뜻한 색감의 모크넥 니트와 테이퍼드 핏 팬츠, 그리고 구두. 정말 예쁘다.

네번째 사진의 가디건 또한 정말 예뻐보인다.

16-17시즌이 역대급 시즌이 맞는 듯 하다 ...

FW 제품군 ① : 2018 FW

출처 : Hypebeast

  
  
  

Uniqlo U 18 FW

톤다운된 따뜻한 색감을 보여줬던 16-17시즌과는 달리 18시즌은 보다 원색적인 색감에 집중했다.

남성 제품군 뿐만 아니라 여성 제품군에서는 마젠타 색에 가까운 바지와 치마 등을 출시하며

이전에 보여줬던 유니클로 U 에서 변화를 시도한 것이 느껴진다.

17fw에서 인기를 끌었던 양털 후리스의 재출시이자 마지막 출시이다.

특징적인 것은 원색적인 색감 ...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개인적으로는 16-17의 색감이 더 마음에 든다.

FW 제품군 ① : 2019 FW

출처 : Hypebeast

  
  

Uniqlo U 19 FW

이 시즌은 내가 확실하게 거의 모든 제품을 확인하였기 때문에 느낌을 잘 알고 있다.

먼저 18시즌과 비슷한 느낌으로 원색적인 색감을 계속 유지하였다.

주황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한 듯 하다. 이곳저곳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룩북에서 볼 수 있듯이 르메르 투포켓 셔츠와 비슷한 디자인의 셔츠도 출시 되었는데

가격의 문제겠지만 재질이 르메르의 그것과 너무 차이나 구매하지 않았다.

명작이라고 불리는 19fw 와이드피트 저지팬츠는

일본 유니클로 기준 평가수도 많으며 별점도 만점에 가깝다.

먼지가 좀 잘 붙고 가까이서 보면 싼 재질처럼 보인다는 단점이 있으나

굉장히 편하고 수축에 강하며 무엇보다 흘러내리는 듯한 핏감이 마음에 든다.

나도 19fw에서 몇가지 구매하였는데

1.u와이드피트저지팬츠

2.u밀라노립가디건

3.u크루넥 여러장

모두 만족도가 높다. 니트류는 피팅했을 때 만족스럽지 않아서 구매하지 않았다.

가디건의 경우 튼튼하고 오버핏이 마음에 든다.

네이더스 가디건과 고민하다가 구매했는데 만족스럽다.

크루넥은 워낙 유명한데, 정말 튼튼하고 세탁 시 수축에도 강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넥라인이 살짝 넓어 이너로서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중간 정리

16-17시즌의 따뜻한 색감은 유니클로의 느낌과 적절하여 고평가 받는 듯하다.

18시즌 들어서 시도하는 원색적인 색감은 유니클로의 재질과는 어울리기 어려워 사람들의 평가가 박한것 같다.

오히려 가격대는 유지되는 수준이고 티셔츠의 경우는 가격이 떨어졌다.(?)

다음 글에서는 같은 방향으로 ss 제품군에 대한 룩북을 보고 가격을 비교해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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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구_f9e55e 2020.01.25 01:38
    ㅅㅌㅊ 누르고본당 사진이 몇개 안보이는거가틈
  • b1anc 2020.01.25 01:39 작성자
    To. 빙구_f9e55e
    띠용 수정해볼게
  • 캉캉 2020.01.25 01:44
    퇴보한다는 말이 진짜구나
  • b1anc 2020.01.25 01:45 작성자
    To. 캉캉
    그니깐 나도 그렇게 느꼈다. ㅅㅂ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시즌 몇가지 건질 아이템이 있으니 기대되는건 사실이야
  • 빙구_ac7a10 2020.01.25 01:57
    트랜지스터 개웃기네 ㅋㅋㅋ
  • b1anc 2020.01.25 11:03 작성자
    To. 빙구_ac7a10
    ㅋㅋ 전자회로 ㅠ
  • 빙구_7e2a1c 2020.01.25 02:02
    양질의 글 매번 고맙다. 예전 빅정보가 떠오르네
  • b1anc 2020.01.25 02:03 작성자
    To. 빙구_7e2a1c
    많이 부족하니 비판해주시면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 빙구_989c2d 2020.01.25 02:19
    15년도에 산 311-176878 품번 아직도 잘 입고 있다 여기저기서 다 이쁘다고 해줘서 애껴입음ㅋㅋㅋ
  • b1anc 2020.01.25 10:59 작성자
    To. 빙구_989c2d
    정말 예쁘다 ... 당연한 말이겠지만 2015 협업이 가장 르메르의 느낌이 잘 사는거 같기도 해
  • 빙구_7bd7e8 2020.01.25 08:20
    이렇게 보니 유니u 무진장 샀네ㅋㄱㅋㅋㅋ
    양질의 글 고맙다
  • b1anc 2020.01.25 10:57 작성자
    To. 빙구_7bd7e8
    잘봐줘서 고맙다. 설잘보내
  • 빙구_420b5b 2020.01.25 10:17
    글 잘봤다 ㅅㅌㅊ 남성복 라인은 진짜 최근 2시즌동안 별로 바뀐게 없어서 아쉬움. 조금만 더 이쁘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성 매출이 커서 그런가.
  • b1anc 2020.01.25 11:00 작성자
    To. 빙구_420b5b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여성라인도 언젠가는 분석해볼게. 내가 식견이 넓어지면 ㅋㅋ;;
  • 빙구_c28dde 2020.01.25 11:22
    U달기 전은 프로토타입이라 무난한 디자인에 좋은 재질로 승부를 보다가 U달고 난 이후로 디자인에 중점을 둔 듯
    특히 글쓴이말대로 16-17이 제일 예쁜 것 같아...
  • b1anc 2020.01.25 11:38 작성자
    To. 빙구_c28dde
    응 시즌이 갈수록 색감도 신경쓰는 모습이 보이지
    나도 16-17의 톤다운된 차분한 색감이 정말 맘에 든다
    사실 저 대중적인 의견들에 대해 비판하고 싶었는데 그럴수가 없더라 ㅋㅋㅋㅋㅋ
  • 빙구_c28dde 2020.01.25 18:22
    To. b1anc
    대체로 대중적인 게 우리한테도 잘 적용되지 ㅋㅋ...
  • 빙구_b10ae2 2020.01.25 15:30
    확실히 1516이 혁명적이었다
    일단 종류 자체가 다르다
    현재는 같은 제품을 다른 색상과 디테일로 만드는 느낌이라면...
    15시즌의 숄 카라 아우터나 16시즌의 봉씨리즈는 너무나도 색다르다
    왜 다시 안만들어주농? ㅠㅠㅠㅠ
  • b1anc 2020.01.25 19:31 작성자
    To. 빙구_b10ae2
    ㅜㅜ
  • 삼명 2020.01.26 10:30
    이렇게 보니까 16-17시즌이 진짜 예쁜거였네..
  • b1anc 2020.01.26 17:12 작성자
    To. 삼명
    그니깐 말이다 ..
  • 개리깃깃 2020.02.03 14:06
    봉패딩 아직도 잘입고 다니는 1人~
  • 낫도깨비 2020.02.26 00:26
    글 재밌게 봤다..
    취준한다고 돈도 없고 코로나 크리먹어서
    이번 U는 근처도 못가봤다 ㅠ

    전자 HW 개발 신입 좀 뽑아가라
  • b1anc 2020.02.26 01:37 작성자
    To. 낫도깨비
    나도 전자과인데 .. 취준 화이팅하자
  • 개리깃깃 2020.03.01 15:10
    요새 안간지 오래되서 ...좋은지 안좋은지도 모르겠고 ㅎㅎ걍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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