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8 00:02

삶이 참 그렇다

조회 수 894 추천 수 11 댓글 3

 우리 넷째이모 십몇년전에 남편 바람나고 돈문제로 뒤통수맞아서 빚까지 생겼는데 혼자 딸키우면서 열심히 사는 중이거든 

이혼때문에인지 모르겠지만 조카가 그때부터 엇나가가지고 골치썩이면서 살았다 내가 몇번 혼내더라도 그때뿐이지..

아무튼 이모가 너무 열심히 살아와서 그런지 스트레스받아서 그런지 몇년전에 자궁쪽에 문제가 생겨서 아예 들어낸 상태야


그러다가 작년인가 제작년에 남자 한명을 만났다 편의상 이모부라고 할께 이 이모부라는 사람도 열심히 살았더라고 

자세한 사정은 못들었지만 어릴때 부모가 이혼하고 새살림차렸는데 그 부모들마저 떠났나 돌아가셨나 그랬나봐 그래서 혼자 동생 키우겠다고 학생때부터 일하면서 대학도 못가고 매일 일만 죽어라 했대 

그렇게 살면서 동생 대학보내고 자기도 결혼하고 그랬는데 몇년있다가 이혼했다고 하더라

그러다가 몇년뒤에 우리 이모를 만난거야


둘이 잘맞고 그래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랑도 인사하고 살림차릴려고 둘 다 열심히 살던 중이었어 말썽부리던 조카도 이모부를 아빠라고 부르면서 잘 따랐고 이모부도 딸생겨서 좋다고 하더라고 


근데 얼마전에 이모부가 폐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말기라서 앞으로 1년정도밖에 못살거래


지금 코로나때문에 병문안도 못가잖아 그래서 지금 이모가 병원에서 안나오고 있다고 하던데 이건 내가 제대로 못들어서 아닐수도 있다 아무튼 지금 생이별하게 생겼다는게 중요한거지

둘 다 열심히 살아서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는데 어떻게 이러냐 참..엄마도 지금 속상하다고 어떻게 이러냐고 계속 울고 계시네 


슬프다 인생이 뭘까 허망하다 인간에게 죽음이란건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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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구_2cb539 2021.05.18 00:22
    착하면 잘 살고 나쁘면 못 살고 그런거 아니지만은 게이가 쓴 글 읽으니 참 모르는 사람이 봐도 착잡하고 안타깝다 정말...
  • 빙구_e58326 2021.05.18 00:32
    착잡하다.. 말대로 인생이라는 게 참 그렇다
  • 빙구_574ce3 2021.05.18 00:37
    아고.. 읽는 내가 다 안타깝네ㅜ
    이모님 좌절하지 않게 잘 위로해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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