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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 신입으로 시작하신 울아버지 나이45세에 부장다시고 기뻐하시던 모습이 꼭 어제만같다.


그런데 회사가 하루아침에 없어짐과 동시에 아버지의 직장도 없어졌다. 


그렇게 3년정도 집에서 쉬시더니 오늘 점심먹기전 한개의 카톡이 와있었다.


"아비 18시 비행기타고 베트남에 다녀오마. 엄마를 잘부탁한다." 


나는 음식을 푸려 들었던 식판을 그대로 놓아버릴 수 밖에 없었다.


어머니께 전화를하니 어젯밤 아버지앞에서 많이 우셨다고 한다. 나도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와 전화를했지만 나까지 아버지한테 눈물을 보일순 없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눈물을 머금고 아버지께 전화를했다. 나는 연민을 느끼고 여러 걱정을 하며 아버지와 대화했다. 헌데 아버지는 한 가정의 가장인 자신이 가족에게 걱정을 끼치는 존재가 되었다는것을 부정하고 싶은듯 평소엔 한없이 말을 붙이고 말많으시더니 이번에는 말을 얼버무리시고 이 대화를 빨리 마무리하려해 통화를 길게 할수 없었다.


길게 이어지지 못한 40여초 남짓의 전화통화후 연병장에나와 한참을 울고난뒤에야 생활관으로 들어갔다.


적지않으신 나이에 일이 힘들지는않을까, 젊은사람들에게 혼나고있지는 않을까, 많은걱정이 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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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구_dbaae6 2020.02.05 23:37
    3년동안 얼마나 속앓이를 하셨을까 내 맘이 다 뭉게진다..
  • 빙구_3c3e61 2020.02.05 23:42 작성자
    To. 빙구_dbaae6
    아직 대학도 들어가지 않은 막내아들을 보며 얼마나 막막하셨을까... 군대오고 아버지가 떠난 오늘에야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게되었네.
  • 빙구_b72846 2020.02.05 23:39
    열심이신 아버지와 걱정하는 가족들 충분히 행복하고 분명히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봐
  • 빙구_3c3e61 2020.02.05 23:43 작성자
    To. 빙구_b72846
    고마워! 게이가족도 항상 행복하길!
  • Rosanna 2020.02.05 23:41
    그래도 적지않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하시는게 멋지시다
    잘되시길 바란다!
  • 빙구_3c3e61 2020.02.05 23:43 작성자
    To. Rosanna
    고마워!
  • 빙구_4b69a6 2020.02.05 23:41
    에휴 가장의 무게란..
  • 빙구_3c3e61 2020.02.05 23:44 작성자
    To. 빙구_4b69a6
    너무너무 슬픈하루다
  • 빙구_ab0e8c 2020.02.05 23:46
    되게 젊으시네 우리매형이 43세 이제 조카 돌지났는데,,
  • 빙구_3c3e61 2020.02.05 23:56 작성자
    To. 빙구_ab0e8c
    이젠 55세셔.. 노후에 효도시켜드려야겠다!
  • 빙구_ab0e8c 2020.02.06 07:36
    To. 빙구_3c3e61
    ㅜㅜ마음이 안좋네ㅜ 힘내자!!
  • 빙구_7146e0 2020.02.05 23:47
    글 읽고 코끝이 찡해지네...
    뭐라고 위로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힘내!
  • 빙구_3c3e61 2020.02.05 23:57 작성자
    To. 빙구_7146e0
    고마워! 좋은밤되길!
  • 오~가 2020.02.06 00:33
    가족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과 아버지를 생각하는 너의 마음도 참 아름답네
    다 잘될거다 너무 걱정하지마 괜찮을거다
  • 빙구_3c3e61 2020.02.06 00:39 작성자
    To. 오~가
    큰 위로가됬어 너무고마워!
  • 빙구_c8f690 2020.02.06 01:08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이네. 가정을 위해 낯선곳을 선택한 아버지와 낯선 곳에서 분투하고 있는 아들(군인 같은데 맞지?) 이네. 다 경험치가 되어 성장의 거름이 될거야. 아버지와 너 둘다 잘 될거야! 매너리즘에 빠졌었는데, 네 덕분에 힘나는 것 같다! 나라 지켜줘서 항상 고마워 몸 건강 조심해!
  • 빙구_dbf16c 2020.02.06 01:09
    ㅋㅋ해외에 돈벌러 간다는거 자체가
    능력 있는거임ㅋㅋ
  • 빙구_49e133 2020.02.06 01:28
    효자추
  • 빙구_af621d 2020.02.06 01:38
    3년 간의 허무함이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
    그 고통을 이겨내고 새 출발까지 준비하셨다니...
  • 빙구_cb850a 2020.02.06 02:27
    그런 멋진 아버지를 둔 너가 부럽다
  • 빙구_47d6a7 2020.02.06 21:46
    게이야 행복해라 진심이고 또 진심으로.
    항상 행운이 너와 함께할거야.
  • 빙구_a5d5bc 2020.02.12 09:04
    능력있는 아부지
    속깊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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