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20 00:36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 수 1108 추천 수 21 댓글 21


8631A920-E709-4470-8A09-1BDEDA999504.jpeg

배낭 싸기전에 기록

가볍게 산을 오르기 위해 계속 경량화를 하고있지만

아직 포기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도 백패킹을 시작하고 경량화를 위해 이것저것 줄여가다보니

미니멀한 삶을 살아가는데 큰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저분의 배낭은 미니멀리스트 그자체시다


7C99D32C-FF4E-4F82-80AE-A4E4FED6D87C.jpeg오늘의 목적지는 철원에 명성산이다

북쪽동네라 그런지 이제야 벚꽃이 만개해서 뜻밖의 벗꽃놀이


161B2A5B-B5F3-4832-A98A-8FAAC9102F98.jpeg

명성산을 올라가는 코스가 여러개 있는데

우리가 고른 코스는 제일 빡센코스ㅜㅜ

고갯길이라 등산로가 바윗길이다


D89EB836-1AF5-4E67-BA88-B1D87E5A7B70.jpeg

흔히 너덜길이라고 하는데

일반 등산로보다 이런 바윗길을 걸을 때 체력적으로 더 힘들고

부상위험도 올라간다

저분은 역시 사족보행이라 세상 즐겁게 걸어간다


3164E679-4912-4AC6-AC34-1D1EB93D68E9.jpeg

(죽은거아님)

계곡물 마실려고 계곡 옆으로 다가가다가 미끄러져서 빠지셨다

인생 3번째 계곡을 맞이하시는데 첫 입수다


FD89874F-0CF5-4599-A0DE-914FC0E2E9CF.jpeg

여기 내려가다가 빠지셨다




5F9D8A35-F03A-47C6-8954-8938ABF3A6E4.jpeg

끝이 없는 너덜길

알고보니 우리가 올라가다 길을 잃어 비공식 등로로 올라가고 있었더라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90E03FE2-8BE9-4EFC-A911-6D819599E68F.jpeg

이분도 힘드신지 중간중간 드르렁


521FF1DD-B77D-41AD-822B-BD8CB869708E.jpeg

여차여차 죽어라 오르다보니 능선길에 올랐고

우리가 올라온곳으로 표지판하나가 박혀있더라 ‘출입금지’

길이 아니라는거지...ㅜㅜ


AFDD2356-717A-4707-B9FD-061F808A0966.jpeg

해가 지기전에 사이트 구축하고


CF51E027-2F35-4E06-8060-65923E5248FA.jpeg

노을좀 감상하다가


8B8B55F2-7717-495A-8E01-773E1C490F2F.jpeg

저녁식사를 한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산도위치랑 토스트먹고

편육과 오뎅탕으로 안주


656713B6-BA56-4D02-9A60-35E8F937243C.jpeg

산에서 화기를 안쓰려고 노력하지만

출발하기전 감기몸살기운 때문에 뜨끈한 오뎅탕이 필요 할 것 같아서 챙겼다

아프면 집에 있어야하는데 또 집에 가만히 있자니 주말이 아깝다ㅜㅜ


E6CA82E2-CD1C-4BBC-B1DC-D394DBC78746.jpeg

다음날 꾸리꾸리한 날씨 속에서 철수하고 하산한다

순간순간 내옆을 스쳐가는 수많은 멋진장면들을 기록하고 싶었지만

몸이 너무 안좋아서 산을 오르고 내려가는데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밖에 없었어서

큰 아쉬움이 남는다

같이 동행한 친구가 그래도 사진을 잘 찍어줘서 이렇게 또 기록을 남긴다

아무튼 아픈데 집나가면 개고생이더라



ps. 화기사용에 대해서

국립,도립,군립공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모든 산에서는 화기가 금지되있는건 맞아

산이 사유지라고 할지라도 공원법에 근거하여 야영은 가능하여도 화기사용은 금지되어있고 나도 국립,도립,군립공원 갈때는 화기사용은 지양하고 있어

또 하천법에 근거하면 계곡 근처에서하는 캠핑도 법으로 금지 되어있고

허나 날이갈수록 백패킹, 캠핑인구는 늘어가고 자연보호에 대한 시민의식도 높아지고는 있지만 모두가 그런것은 아니니까 규제는 더욱더 심해지고 있는게 실정이지

그도 그럴만한게 백패킹 성지라고 불리는곳은 실제로 가보면 가관이야

구석구석 굴러다니는 쓰레기, 똥휴지, 배설물, 넘쳐나는 사람들속에서 내가 자연속에서 아름다운 경치를보며 하룻밤을 지내러 온건지 옆텐트에서 들려오는 블루투스 최대음량의 음악소리를 들으며 술판구경을 하러 온건지 구분이 안될 정도야

술먹고 담배뻑뻑피는 놈들도 허다하고 이런 상황을 보면 규제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 이런 사람들때문에 규제는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것이고 피해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다음 세대들이 보는거지

아무튼 이문제에 관해서는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지만 내 생각을 얘기하면

우리가 도로에서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아도 남에게 피해가지 않게끔 운전하는 것 처럼 백패킹이라는 문화도 자연에게 피해가지 않게끔 스스로 자정작용을 해야 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아야하고 공단도 이제 백패킹 문화를 받아들이고 이에 걸 맞는 규제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친환경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자연보호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선진국들은 개인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되 그 책임은 강하게 무는 방식이거든

우리나라도 옳바른 시스템과 높은수준의 시민의식이 자리잡아서

건강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 매김했으면 하는게 바램이야


목록 복사


  • 빙구_9cd5b1 2020.04.20 00:39
    굉장히 위험해보이네 화기도 그렇고
  • 빙구_5d4725 2020.04.20 00:48 작성자
    To. 빙구_9cd5b1
    항상 방염매트를 깔고 사용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화기사용은 지양해야겠지
  • 빙구_37bad2 2020.04.20 00:41
    매주 가는거야?
  • 빙구_5d4725 2020.05.09 12:35 작성자
    To. 빙구_37bad2
    매주가면 좋겠지만 통상 2-3주에 한 번은 꼭 가
  • 빙구_3698c3 2020.04.20 00:49
    화기 사용하려면 대피소나 특정 구역내에서만 사용 가능한걸로 아는데..
  • 빙구_a7a5f4 2020.04.20 01:00
    날ㅋㅋㅋ즁간에 진짜 죽은줄 알고 놀랫네
  • 빙구_4d4fac 2020.04.20 01:02
    대단쓰
    화기는 뭐 다음부터 잘지키겟지
    반려견이 너무 귀엽다
  • 빙구_dc42e7 2020.04.20 01:23
    내사랑 골댕이...
  • 빙구_a0ecb6 2020.04.20 03:52
    세분다 부럽습니다
  • 빙구_9a1c6c 2020.04.20 04:42
    강아지는 뭐먹었나요?
  • 빙구_5d4725 2020.04.20 10:45 작성자
    To. 빙구_9a1c6c
    사료 먹습니다!
  • 빙구_931d30 2020.04.20 10:03
    멋지다 폴아웃같다
  • 빙구_c04dc6 2020.04.20 10:05
    응아 마려우면 어뜩함?
  • 빙구_5d4725 2020.04.20 10:45 작성자
    To. 빙구_c04dc6
    오르기전에 최대한 비우고 출발하고
    산에가면 몸이 어느정도 긴장하기 때문에 응가는 안마렵더라구
    그리고 대게 오후에 올라가서 다음날 오전일찍 내려오니
    마렵더라도 참을만해
    혹시라도 마려우면 비닐봉지에 잘처리해서 가져가거나
    땅을 깊게파서 일보고 비피파우더 같은 분해효소를 뿌려주고 다시 덮어주거나 해야겠지
    모두 힘들다면 적어도 땅을 깊게파서 흔적이라도 좀 안남겨야지ㅜㅜ
    강아지랑 같이 다니니깐 그런 흔적들을 기가막히게 찾아내고
    덩어리째 먹기도하는 모습을 보다보니 한숨이 절로나오더라
  • 빙구_4ad237 2020.04.20 12:55
    이번엔 고기 못먹구 사료묵었넹ㅋㅋㅋㅋ 기요워
    Ps도 정말 멋진 말이다. 다음글엔 쓰레기 정리해서 가저오는 사진도 있으면 다들 보고 배울듯. 보고 따라하고 싶을정도로 멋지다!
  • 빙구_fb42b0 2020.04.21 15:59
    화기사용으로 민원넣었다
  • 빙구_5d4725 2020.05.09 12:34 작성자
    To. 빙구_fb42b0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멋진행동이야
  • 빙구_3de2f5 2020.05.08 23:47
    저번에 백패킹한 글 찾아보려했는데 잘 못찾겠네
    혹시 회색 등산 방석 매트랑 텐트/ 침낭 등 장비 정보 알려줄수있을까?
    요즘 아웃도어 관심 가지게됐는데 넘 멋있다 게이야
  • 빙구_5d4725 2020.05.09 12:30 작성자
    To. 빙구_3de2f5
    방석은 아니고 발포매트인데
    써머레스트사의 지라이트솔이야 국민매트지
    이게 10칸인데 6칸 4칸 잘라서 주로 4칸만 들고다니면서 의자겸 방석으로 쓰고
    3계에 사용하는 매트는 니모사의 조르 20s쓰고 발쪽은 가방을 놓고자

    텐트는 몽벨 스텔라릿지2P 쓰는데 설치랑 철수가 빨라서 좋아
    전실이 조금 좁은편이긴 하지만 솔리드이너라 따뜻함은 덤이구
    사실 전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편이라 이런 공격형 텐트를 선호해
    어차피 우천 백패킹은 비를 맞아가며 하는것이기에 전실이 있다고해서 비를 덜맞는게 아니거든 비가 예상되면 차라리 타프하나를 챙기는게 더 나은 듯해
    여름에는 주로 미니멀웍스 파프리카나 제로그램 PCT사용해
    더운날에는 양문개방형이나 풀메쉬인 텐트가 덜 더우니까
    이제 입문하는 단계라면 텐트는 어차피 이 취미를 시작하게 되면
    이텐트 저텐트 써보고싶고 써보게 될거야
    단 하나의 완벽한텐트는 없으니까 상황에 맞게 2-3개 정도 돌려쓰게 돼
    그리고 자기 취향에 맞는 텐트도 찾아가구
    나도 10개이상의 텐트를 사고팔고 써보면서 찾아가고있어

    침낭은 베이스사의 웜이스트500 사용하고있어
    우모복과 겸해서 사용하면 최대 영하5도까지는 사용 해봤어
    대략 3월-11월
    여름에도 산은 춥기때문에 여름에도 들고다니는 편이야 무게도 적당하고
    극동계는 페더다운사의 알파인쉴드 1200
    이거면 한겨울 어디가서도 잘 수 있어
    침낭은 지극해 주관적인거라 잘판단하는게 좋아
    본인이 잘 때 열이 많은지 적은지도 잘판단해야해
    가장 생존과 직결되는 장비야
    그렇기에 발란드레 토르, 랩 익스페디션시리즈 같이 극단적인 침낭들도
    좋은 선택이지

    어차피 장비는 이것저것 써보면서 내 손에 맞는걸 찾아가야해서
    항상 BPL을 염두해두고 구매했으면 좋겠어

    https://www.bigjungbo.com/tc/9423104
    전에 작성한건 이건가?
  • 빙구_3de2f5 2020.05.10 21:09
    To. 빙구_5d4725
    정성댓글 감동적이다.
    아직 취준이라 백패킹은 손뻗을 생각 못하고있고 요즘 등산만 다니고 있는중이야. 게이가 말한거 무슨말인지 다 모르겠어서 천천히 검색해가며 알아보려고해.
    다 알려줘서 고마워
  • 빙구_5d4725 2020.05.10 22:46 작성자
    To. 빙구_3de2f5
    구래구래
    굳이 큰돈 들이지 않아도 할 수 있는게 백패킹이고
    인터넷에 디팩, 테이블, 체어 이런 불필요한것들마저도
    백패킹 필수품!! ㅇㅈㄹ하면서 하는거 많은데
    사실 다필요없고
    침낭 매트 텐트 배낭 랜턴 이거 5개가 필수요소고
    저 5개도 비싼거 필요없어!
    본인 기준 30이면 다 가능
    장비모으는 재미도 있지만 산타고 자연에서 보내는 하룻밤을 위한 작은 요소이니까 장비라는걸 너무 대단한거라고도 생각하지마
    젤 중요한건 튼튼한 두 다리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추천 수
공지 자유게시판 베스트 게시판 file 빙구_04859a 3326 2013.10.14 1
1954 빅찐따 CGV 알바 2년동안 있었던 썰.txt 26 file 빙구_94a335 1330 2020.04.23 21
1953 야호 생일이다 2 빙구_4b139a 639 2020.04.22 29
» 아웃도어 라이-프 21 file 빙구_5d4725 1108 2020.04.20 21
1951 흑역사 구체적 1번썰 푼다 25 빙구_095eb9 1141 2020.04.19 11
1950 밑에 글에 총선 결과 보고 부들거리는 게이중 한명이다 16 빙구_1ae131 659 2020.04.17 10
1949 와 이게 수박이야 가슴이야 5 file 빙구_d0c2df 1314 2020.04.16 15
1948 file 빙구_3de8bd 640 2020.04.15 8
1947 마지막으로 Mhl 조끼 사이즈 봐주라 12 file 래스트큐 828 2020.04.14 15
1946 하 시바 이게 뭐라고 32 빙구_078730 1156 2020.04.12 19
1945 10년만에 완벽한 독립을 하게 되었는데 마음이 참 속상하다 20 뚱카롱 2132 2020.04.12 22
1944 이새끼 오란다고 진짜오네;; 19 file 빙구_59a687 2950 2020.04.11 9
1943 아웃도어 라이-프 32 file 빙구_5d4725 1997 2020.04.07 52
1942 키스마크 생김 4 빙구_d61a3e 1975 2020.04.05 17
1941 지금 선거공문와서 정독했는데 9 빙구_d0687b 668 2020.04.05 7
1940 사이버수사대 이거 어떻게 하냐 ㅠㅠ 13 뚱카롱 1209 2020.04.04 13
1939 우리집 냥이는 13 file 빙구_4a3f28 784 2020.04.02 8
1938 모든건 9 빙구_a51bd6 681 2020.04.02 7
1937 현여친vs전여친 싸움수준 실화냐..? ㄹㅇ 17 file 빙구_838df1 1686 2020.04.01 8
1936 빅정보 숨겨진 만우절 이스터에그 발견했다 5 빙구_64572d 734 2020.04.01 21
1935 다들 힘내라 왜케 힘들어하냐 20 빙구_dc5791 1064 2020.03.31 1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9 Next
/ 99




COPYRIGHT 2012 BIGJUNGBO.COM 광고/제휴 문의는 fomos4@gmail.com스팸 퇴치! Click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