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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9 22:23

옷과 나에 대해서...(

조회 수 6836 추천 수 39 댓글 60

패션에서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다. (물건을 소유하는 취미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옷과 나의 관계를 제대로 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


1. '신체와 옷'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분은 맨 밑에 번외만 보셔도 됩니다.

2. '옷과 나에 대한 물음에 대한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본문을 정독해주세요.


내가 이야기 할 것은 옷푸어나 소비습관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는 옷이라는 것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이 물음에 대한 답을 하는 것이다.


당연하겠지만, 사실 우리는 거의 기성복을 입기때문에 옷과의 관계에서 우리를 옷의 치수에 맞게 끼워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수선이라는 방법도 있지만, 항상 일정 수준이상의 수선을 할 수 없기때문에 기성복치수에 우리를 맞추게 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보통 아 이 옷을 입으려면 얼마를 빼야하고 이 옷은 내 골반에 안 맞고 이렇게 생각한다.

이런 생각은 좋은 생각이다.

예를 들어보자.


000 옷 멋진걸.

어? 그런데 이건 내 골반에 안 맞네. 혹은 어? 이건 기장을 잘라서 입어도 붕 뜨겠는 걸? 

이런 식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이고 정답이다.


허나, 옷을 좋아하는 만큼 보여서 그런 것인가... 비싸고 좋은 제품들이나 어느 정도 돈을 모아서 사야 하는 그런 아이템들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사고를 못 하게 된다.


땡칠이는 커뮤에서 인기 많은 좋은 제품을 샀다. 그러나 땡칠이는 그 물건을 쓸때마다 신경에 거슬리는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


이럴때, '아, 이 물건은 나한테 맞지 않는 물건이구나. 흐음... 여기 제품은 이렇고 이래서 나와 맞지 않는 거구나.' 이러면, 자신과 맞는 브랜드를 찾아갈 수 있다. 그리고 물건을 골랐을 때의 실수를 점점 지워가면서 땡칠이는 훌륭한 빅게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흐음, 불편해도 이런 맛에 입는거지! 엣헴엣헴.' 

'이 브랜드는 어쩌구 저쩌구 쩌는 물건이지!'

이런 합리화로 인해, 자신의 선택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 한다.

결과는 몇 번 밖에 안입고 옷장으로 간다. 중고거래 애용자의 경우에는 물건을 판매한다. (중고거래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여러분^^)


중고거래를 많이 하고 옷장에 옷이 많이 쌓이는 건 상관없다 치자. 근데, 여기서 자신의 문제에 대한 고찰을 하지 못 한다는 것이다. 결국에는 '나'라는 존재를 망각하고 '옷 혹은 아이템'에만 치중을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옷을 좋아하는 사람은 옷을 많이 사고 판다.' 라고 말은 하지만 그 실상을 보면, 진짜 나에 대해서 잘 알고 내가 좋아하고 어울리는 아이템들을 사는 사람은 일부고 희소성과 브랜드가 목적인 사람들이 많다.


그들이 그 사실을 알고 '그래, 맞아. 나는 수집목적으로 사는 거야.' 이러면 옷을 어떻게 소화하고 자신에게 맞게 입고 하는 우리들의 목적과 다르기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물건을 산다.' 이건 나의 패션이 아니라 위의 경우처럼 나의 컬렉션으로 봐야한다. 


어쨋든, 내가 즐겁게 입고 잘 입고 만족하면서 쓸 수 있는 옷을 구매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빨리는 아이템들에 치중을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면, 나는 '옷을 좋아하고 옷을 잘입는 나'가 아니라 '돈값하고 인기 많은 물건이 많은 나'가 된다. 


aaa티셔츠를 예로 들자. 

그냥 색깔 다양하고 후뚜루마뚜루 거칠게 입는 색깔많은 소모용 티셔츠다.

근데, 이것을 티셔츠의 가격만큼 투자해서 수선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이게 맞을 것인가? 색이 다른데서 찾아 볼 수 없는 거여서? 대체품이 없어서? 

이런 이유면 괜찮지만, 단순히 남들이 많이 사고 좋다고 하니까 해서 샀는데, 이게 나랑 안맞고 그래서 티셔츠값만큼 돈을 쓰고 그런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남들이 추천을 많이해주는 아이템이 좋은 아이템일 경우가 많다. 그라나, 나에게 맞지 않고 내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것은 살 이유가 없는 물건이다. 내가 최우선임을 잊지말자. 패션유행, 자신의 스타일도 결국에는 내가 중심이 된다면 고민할 문제가 아니다. 


번외+) 운동운동 옷빨 굳!! 이러는데, 물론 맞는 말이고 좋은 말이다. 나도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통통이든 뚱뚱이든 말랐든 난쟁이든 뭐든 타인의 패션에 대해서 '야, 어깨가 그게 뭐냐 운동을 하란 말이다!!! 이노오오옴!!!' 이러는데, 그러지 말자. 왜냐고?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한테 맞는 옷을 입고 있는데, 그런 사람들한테 사회적으로 빨아주는 잣대를 들이대는 꼴이 된다. 만약 그가 말라서 옷이 안어울리고 뚱뚱해서 안어울린다면, 다른 옷을 선택해야하는 것이지 자신을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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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런트 2016.09.20 01:58
    별로라고 느낀 착장도 사진 아래 나열된 브랜드로
    인정해주는거 보고 많이 갸우뚱 했었는데, 생각이 다 비슷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오오 허고
  • 숏다리 2016.09.20 03:34
    예전부터 옷질하면서 든 생각이지만
    대세 아이템을 포함한 모든 옷정보 들은
    배척하지도 맹목적 수용하지도 않고
    단지 선택의 범주에 추가시켜서
    내가 원하는 룩, 핏, 색조합 등 코디의 폭을 넓히는 역할일 뿐이라고 본다.
    단 대부분의 보세와 짭 은 예외로 무조건 배척함
    믿고 거르는 일반화가 거의 적용되거든.
  • 숏다리 2016.09.20 03:37
    물론 내 안목은 아직도 ㅎㅌㅊ다
  • 전설민 2016.09.20 03:54
    내가 딱 이 단계에 잇는거 같네 옷질 시작한지 1년밖에 안되서 어리버리 타고있다 사실 빅게이 스타일도 이해가 떨어지는데 왠지 여기서 좋다그러면 이뻐보이고 그러더라 반성이 되네..
  • LVC 2016.09.20 06:11
    오랜만에 참글보네ㅋㅋㅋ 옷을사야지 '브랜드'를 사면안된다.
  • KhaKi 2016.09.20 08:52
    브랜드품질이 믿고 살수잇어서 브랜드만보고 사는것도있는데..뽕맞아 그러는게 대부분이라 찔리노...
  • 히키머 2016.09.20 09:07
    나도 옛날엔 그냥 내몸에 어울리고 안어울리고 떠나서 
    그냥 '옷'을 샀엇는데 이제 성인되고.
    이것저것 시행착오 겪으면서 사고. 입어보니까 어울리는 옷. 안어울리는 옷을 스스로 찿고 알게 되더라. 
    그때부터 옷 디자인은 뒷전이고
    1순위가 내 체형에 맞는 핏의 옷을 찾고
    2순위가 그 맞는 옷을 찾았으면. 이제 그 안에서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찾고
    3순위는 원하는 옷을 찾았으면 이제 내가 생각하는 색조합을 생각하면서 고르고 구매한다.
    이러면 실패 없더라 팩트
    다시 말하는데. 이쁜옷만 주구장창 찾고 입는것 보다,
    내 체형에 어울리는 핏의 옷이 뭔지 이것저것 입어보면서 찾아가야됨.
  • 나에게 어울리는 옷 사기.. 명심..
  • 매드립 2016.09.20 15:36
    결론은 옷완몸이고 몸완얼 인것인 것 같스비다.(몸과 얼굴에 깃든 자신만의 정신이 중요하다 옷은 그것을 거들뿐)
  • Exp 2016.10.07 22:10
    이렇게 쉽게 해결될 문제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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